해외에서 개인연금을 어떻게 수령할 수 있는지는 국가마다 큰 차이를 보입니다.
일부 국가는 일시불로 수령이 가능하지만, 다른 국가는 일정 조건 하에만 연금 형태로 받을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대표적인 국가들의 연금 수령 방식 차이를 살펴보며, 일시불과 연금형 수령 방식의 장단점과 조건을 비교합니다. 해외 연금제도를 이해하고자 하는 분들께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합니다.
1. 미국
>> 다양한 옵션과 유연성 중심
미국의 개인연금 수령 방식은 다양한 옵션을 제공합니다.
대표적인 개인연금 제도인 IRA(Individual Retirement Account)와 401(k)의 경우, 기본적으로 만 59.5세 이후 인출이 가능합니다. 수령 방식으로는 일시불 인출과 일정 기간에 걸쳐 나눠 받는 연금형 수령이 모두 가능합니다.
일시불 수령 시에는 전체 금액에 대해 소득세가 부과되며, 경우에 따라 고액의 세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면 연금형 수령은 매년 일정 금액만 인출함으로써 세금 부담을 분산할 수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RMD(Required Minimum Distribution) 제도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만 73세부터는 일정 금액 이상을 반드시 인출해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벌금이 부과됩니다.
따라서 수령 방식을 선택할 때 세금 전략을 잘 세우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또한 Roth IRA처럼 세금이 면제되는 계좌를 활용하면 비과세로 수령할 수도 있어, 보다 전략적인 운용이 가능합니다.
2. 영국
>> 세금과 수령 형태의 복합 구조
영국의 개인연금 제도는 SIPP(Self-Invested Personal Pension)와 같은 상품이 중심이며, 연금 수령 방식에 있어서 일정한 자유도를 제공하면서도 세금 이슈를 중요하게 다룹니다.
일반적으로 만 55세부터 연금 수령이 가능하며, 초기 25%는 세금 없이 일시불로 수령할 수 있습니다. 나머지 금액에 대해서는 일반 소득세율이 적용되며, 수령 방식에 따라 세금 부담이 크게 달라집니다.
영국에서는 ‘연금 드로우다운(pension drawdown)’과 ‘연금 연금화(annuitization)’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드로우다운은 투자된 자산에서 필요한 만큼 인출하는 방식으로 유연성이 높지만, 자산 가치 하락의 위험이 있습니다.
반면 연금화는 일정 금액을 평생 혹은 정해진 기간 동안 정기적으로 지급받는 방식으로 안정성을 추구하는 사람에게 적합합니다. 각각의 방식은 개인의 투자 성향, 기대 수명, 세금 전략에 따라 신중히 선택되어야 합니다.
3. 호주
>> 조건 기반 수령과 세금 우대
호주의 개인연금(Personal Superannuation)은 ‘슈퍼애뉴에이션(Superannuation)’ 시스템을 기반으로 하며, 일정 조건을 충족한 후에만 수령이 가능합니다.
일반적으로 ‘보존 연령(preservation age)’ 이상이면서 은퇴 상태여야 수령 자격이 주어집니다.
수령 방식은 크게 두 가지로, ‘일시불 인출(lump sum)’과 ‘계속 연금(income stream)’으로 나뉩니다.
호주의 장점은 세금 측면에서 드러납니다.
은퇴 후 조건을 충족한 상태에서 연금을 수령할 경우, 대부분 세금이 면제되거나 매우 낮은 수준으로 적용됩니다.
특히 일정 소득 이하의 연금 수령자는 소득세를 거의 내지 않기 때문에 세금 부담 없이 노후 생활이 가능합니다.
다만 일시불 인출 시에는 해당 금액을 빠르게 소비할 경우 노후 재정이 불안정해질 수 있어 신중히 접근해야 합니다.
안정적인 소득 흐름을 원한다면 ‘계속 연금’ 방식이 더욱 유리합니다.
결론
미국, 영국, 호주의 개인연금 수령 방식은 각각 다른 제도와 세금 체계를 바탕으로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합니다. 일시불 수령은 단기적 자금 운용에 유리하지만 세금 부담이 크고, 연금형 수령은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생활을 가능하게 합니다. 자신의 은퇴 계획과 재정 상황에 맞춰 최적의 수령 방식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해외 연금 제도에 관심이 있다면 각 국가의 제도 특징을 면밀히 비교해보는 것이 현명한 첫걸음입니다.